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가 교훈과 감동이 있는 러시아의 단편과 세계의 여러 우화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옮긴 것이다.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에게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쳐 주고 훈훈한 감동을 전해 준다. 또한 작품 곳곳에서 러시아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책 속 부록 <글쓰기 교실>에는 톨스토이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전쟁과 평화』, 『부활』, 『안나 까레니나』의 줄거리와 작품 해석을 곁들여 세계적인 대문호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 본문중에서
오늘은 시료자의 생일입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팽이, 장난감 말, 그림 등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생일 선물 중에서 시료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새를 잡는 작은 그물이었습니다. 그 그물은 이웃집 아저씨가 준 선물로 마당에서 새를 잡을 때 쓰는 것입니다. 새가 그물에 앉게 되면 그물의 문이 저절로 닫히면서 새가 그 안에 갇히게 됩니다.
시료자는 너무나 기뻐서 어머니에게로 급히 달려가 그물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시료자에게 물었습니다.
시료자, 내가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장난감 같구나. 새를 잡아서 무엇을 하려고 그러니?"
"새장에 넣어서 먹이를 주며 기를 거예요. 그럼 항상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잖아요."
시료자는 그물 안에 먹이를 뿌리고 정원에 놓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새가 날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 p.71~72)
◎ 저자 및 역자 소개
L.N.톨스토이
본명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i, 1826～1910)
러시아 폴랴나 출생.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자 사상가. 유서 깊은 백작 집안의 넷재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숙모의 손에 자랐다. 1947년 카잔 대학을 중퇴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지주로서 영지내 농민 생활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이상주의는 실패로 끝나고 이내 도시의 향락에 빠져들었다. 24세에 처녀작『유년 시대』를 익명으로 발표, 네크라소프가 그의《현대인》지에 게재함으로써 문단에 데뷔했다.『소년 시대』,『세바스토폴리 이야기』등의 작품을 군복무 기간에 집필하여 청년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러시아 사회를 그린 불후의 명작『전쟁과 평화』에 이어『안나 카레니나』를 완성했다. 53세에 민화『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간행하였다. 정신적으로 방황을 하던 그는 종교에 의탁하게 되었는데,『참회』,『나의 신앙』등을 통해 그의 사상이 체계화되었다. 그리스정교에 대해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파문을 당하게 된 작품『부활』이후의 주요 작품으로는,『신부 세르기』,『산송장』,『유일한 수단』,『세 가지 의문』,『러시아 혁명의 의의』,『세상에 죄인은 없다』, 유작으로 『인생독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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