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병에 걸린 공주를 낫게 해 준 삼형제를 두고, 누구를 사위로 삼을까 고민하던 임금님이 결국은 자기가 가진 모든 걸 준 막내를 사위로 삼았다는 이야기 '누가 공주랑 결혼했을까?', 길 가다 만난 불쌍한 사람을 돕느라 안식일을 지키지 못한 착한 아바 타하나에게 감동받은 하느님이 서쪽으로 넘어간 해를 다시 뜨게 해서 안식일을 지키게 해 준 이야기 '해가 서쪽에서 뜬 까닭' 등 자기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남을 도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희망과 용기
개구리 세 마리가 우유 통에 빠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용기를 갖고 견딘 세 번째 개구리만 살아남았다는 이야기 '우유 통에 빠진 개구리 세 마리', 요새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절부절 못하는 장군에게 그보다 더 나쁜 소식이 있다면서 용기를 잃은 남편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하는 부인의 이야기 '더 나쁜 소식' 등 희망과 용기를 버리지 않고 성취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혜의 바다
꿀단지 안에 몰래 숨겨둔 금화와 은화를 도둑맞고는 슬퍼하는 아주머니에게 현명한 판결을 내려 도둑을 잡고 돈을 되찾게 만들어 준 '소년 다윗의 지혜', 멋진 옷과 많은 돈을 자랑하는 부자 상인들과 한 배를 타게 된 현자는 그들의 자랑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는데, 해적이 들이닥쳐 이 상인들은 모두 빈털털이가 되어 힘들게 살아가는 반면 현자는 뛰어난 지혜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재산을 모으게 되었다는 이야기 '숨겨진 재산' 등 지혜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올바른 삶
집 앞에 버려진 닭 한 마리를 정성껏 키워 수십 마리의 병아리를 낳아 다시 닭이 되고 그 닭을 판 돈으로 염소를 사 두었다가 처음의 닭 주인이 찾아오자 염소를 그대로 돌려 주었다는 이야기 '닭이 자라서 염소가 된 이야기', 코와 귀와 심장과 팔다리 등이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 꼴을 보고는 혀도 자기가 가장 힘이 세다고 우기자 다른 부위들이 혀를 마구 비웃는다. 화가 난 혀는 임금님 앞에 가서 헛소리를 마구 해대서 결국은 혀가 가장 힘에 세다(말조심해야 한다)는 걸 깨우쳐 주게 되는 이야기 '누가 가장 힘이 셀까?' 등 물질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며 말은 아껴야 한다는 등 생활 속의 겸손과 절제를 가르쳐 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더불어 사는 삶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학문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강조한 랍비 아키바 이야기, 이스라엘 사람을 노예로 잡아 가면 반드시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그 사람을 되찾아가기 때문에 노예 사냥꾼들이 이스라엘 사람들만 골라 잡아 갔다는 이야기 등 이웃과 어울리며 학문을 갈고 닦으며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목차
1. 따뜻한 마음
- 누가 공주랑 결혼했을까?
- 욕심부리다 죽은 바다
- 해가 서쪽에서 뜬 까닭
- 욕심꾸러기 양
- 위대한 랍비와 푸줏간 주인 나나스
- 은혜 갚은 소년
- 유태인의 유머
2. 희망과 용기
- 우유 통에 빠진 개구리 세 마리
- 하늘을 훨훨 나는 말
- 저녁에 하루를 시작하는 나라
- 당나귀와 수탉과 등불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 랍비
- 더 나쁜 소식
- 선과 악이 짝꿍이 된 까닭
- 유태인의 유머
3. 지혜의 바다
- 노예에게 재산을 물려준 노인
- 소년 다윗의 지혜
- 장님의 등불
- 못 생긴 랍비
- 숨겨진 재산
- 임금님이 된 양치기 소년
- 유태인의 유머
4. 올바른 삶
- 닭이 자라서 염소가 된 이야기
- 왕비마마의 보석
- 부드러운 혀
- 누가 가장 힘이 셀까?
- 재판 받은 닭
- 유태인의 유머
5. 더불어 사는 삶
- 랍비 아키바가 들려 준 옛날 이야기
- 유태인 학교가 돈을 받지 않게 된 까닭
- 관 뚜껑을 열고 나온 요하난 벤 자카이
- 내 맘대로 할 거야
- 노예 사냥꾼
◎ 책 속으로
우유 통에 빠진 개구리 세마리
개구리 세 마리가 소풍을 갔어.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개구리 세 마리는 신이 나서 팔딱팔딱 뛰었단다.
향긋한 풀 냄새가 너무나 좋았어. 모든 것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단다. 엄마가 조심해라 그렇게
일렀건만 아랑곳하지 않았지.
이리 폴짝 저리 폴짝!
아이쿠! 그런데 그만! 폴짝폴짝 뛰던 개구리 세 마리가
우유 통에 빠지고 말았지 뭐니.
농부 아저씨가 햇볕에 내어놓은 나무 우유 통. 하얀
우유에 빠진 초록 개구리 세 마리.
개구리 세 마리는 허우적 허우적 헤엄을 쳤어. 아무리
풀쩍 뛰어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거야. 우유 속에서
뛰기엔 벽이 높았으니까. 자꾸만 난간에 부딪쳐
풍덩! 풍덩!
개구리 세 마리는 엄마를 불렀어.
"엄마! 엄마-!"
대답이 없었어. 더럭 겁이 났단다.
'여길 나가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첫 번째 개구리가 먼저
지치고 말았어.
(우유 통에 빠진 개구리 세마리)
◎ 저자 소개
김홍래
서강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Istituto Mystici Corporis'에서 공부했다. 현재 교회 단체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하면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랑과 지혜가 담긴 동화>시리즈 중 <보물이 숨겨져 있는 나라> <사랑을 나누는 곰, 보로> <뇌 속으로의 여행> <선생님이 들려 주신 이야기> <파란 산앵두 마녀 밀루> 등 18권과 <세상의 빛깔들> 시리즈 중 <날개달린 얼룩소> <한스와 아이들> 등이 있다. 그 외 <체칠리아> <마리아고레띠> <소설 루치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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