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어린이들로부터 가장 오랜 세월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데르센 동화 완역판!
너무 유명하고 너무 자주 입에 올려지다 보니 당연히 읽었으려니 생각하고, 스스로도 읽은 것으로 여기지만 실지로는 그렇지 않은 책들이 매우 많다. <안데르센 동화>가 바로 그런 경우다. 요약본이나 구전을 통해, 더러는 영화나 만화를 통해 그 줄거리를 알고 있다고 해서 책을 ‘읽었다’고 할 수는 없다.
더욱이 청소년기는 정서의 발달과 더불어 학습 능력 제고와 실질적인 활용까지를 염두에 둔 목적 있는 독서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텍스트를 고려하지 않은 ‘대충 독서’는 오히려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안데르센 동화>를 완역본으로 펴내는 뜻이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로부터 가장 오랜 세월 동안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그 명성에 맞게 국내에도 많은 판본들이 나와 있지만 텍스트가 많이 변형되어 정작 그의 문학적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우리 독서 현실이다.
하지만 금번에 출간된 문이재 출판사의 <안데르센 동화>는 그의 모든 작품(총 161편 20자 원고지 8천장 분량)을 망라하고, 학계 전문가들로 하여금 우리말로 옮김으로써 기존 판본들의 문제점들을 말끔히 해소하고 있다.
작품도 감상하고, 논술 훈련도 쌓고… 한 번 독서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원작 감상은 물론 학습 능력 제고와 실질적인 활용까지를 염두에 둔 독특한 편집… <안데르센 깊이읽기>!
고급 인쇄용지에 올 컬러로 제작된 문이재 출판사 <안데르센 동화>의 가장 큰 특색은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매권 책의 말미에 수록한 <안데르센 깊이읽기>라고 할 수 있다. 독서교육가이며 저술가인 김종순 선생이 엮은 <안데르센 깊이읽기>는 국내외 <안데르센 동화> 출간 사상 처음 시도한 기획으로 안데르센 작품 이해의 길잡이가 됨은 물론 그의 문학을 보다 깊고 심도 있게 향유하는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 준다.
안데르센의 주옥같은 명작들은 안데르센 스스로 고뇌하며 창작한 문학 작품이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정리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여기에는 문학적 형식이 있고 주제가 있으며 또한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한 문체가 있다. 그의 작품이 아름다운 서사로 가득하고, 인생의 여러 주제들을 아우르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따라서 안데르센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줄거리 이해나 주제 찾기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심층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61편 전 작품에 대해 면밀하게 작품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매권 말미에 수록된 <안데르센 깊이읽기>다.
<안데르센 깊이읽기>는 작품을 읽은 다음 그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예컨대, ?벌거벗은 임금님?을 읽고 스스로 재판관이 되어 등장인물들을 차례로 심판하고 상벌을 내리도록 하고, 사랑을 위해 죽음을 택한 ?인어공주?에 대한 비판을 유도하는 등 보다 다각적인 시각으로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안데르센 문학을 이해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작품 주변의 갖가지 상식들을 수록하는 한편 이를 쉽게 풀이한 학습만화까지 곁들임으로써 독자 흥미를 유발하고 독서 효과를 배가한다. 이를 통해 이해력과 추리력, 어휘력, 상상력,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독자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지도록 함으로써 차후 학과 학습에서 당면하게 될 논술의 기초를 잡아준다는 것이다.
독서는 이제 정서 함양뿐 아니라 개인의 총체적인 경쟁력을 키워주는 학습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
대학 입시의 척도가 되는 서울대학교의 입시 요강이 2005학년도부터 논술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듯이 대부분의 학습 목표가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요구하는 쪽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의 변화는 독서 능력 제고의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따라서, 독서는 이제 단순한 정서 교육의 차원을 넘어 개인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는데, <안데르센 깊이읽기>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독서는 정서 함양뿐 아니라 개인의 총체적인 경쟁력을 키워주는 학습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가장 많이 실린 작품,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하고 있으며, 누구든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읽게 되는 <안데르센 동화>를 전범으로, 이왕이면 목적이 분명한 책읽기의 방법론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매권마다 책의 말미에 <안데르센 깊이읽기>를 수록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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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