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를 장악했던 반란군이 산으로 쫓겨난 이후 마을에는 밤이면 울음소리와 비명이 흘러나왔다. 반란군에게 부모와 형제를 잃은 사람들이 반란군의 가족들을 찾아가 괴롭혔기 때문이다. 한낮의 마을도 조용하지만은 않았다. 김범우는 최익승의 계략에 빠져 경찰에게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김범우는 아버지 김사용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편 마을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반란군과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게 된다. 안창민은 어머니가 다치셨다는 소식에 몰래 마을에 왔다가 총을 맞고 부상을 당한다. 자애병원의 전 원장이 안창민을 몰래 치료해주고, 경찰은 안창민을 찾아내기 위해 이지숙을 추궁한다. 그러는 중에 마을에는 계엄군이 몰려 들어온다. 산으로 올라간 반란군과 벌교를 장악한 계엄군의 대결로 마을은 더 큰 긴장감에 휩싸이게 되는데…….

만화 [태백산맥]은 훌륭한 현대사 교육 자료!
만화 [태백산맥]에는 각 권의 말미에 ‘만화 태백산맥 읽고 역사 공부하세요’ 라는 별도의 현대사 공부 페이지가 있다. 만화에서 다뤄지고 있는 우리 현대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3권에서는 우리 나라가 주권을 되찾은 후 ‘농지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이유, 일본으로 쫓겨 간 일본인들의 재산 처리 문제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 미군정과 이승만정권의 농지개혁 방향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어린이들이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