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a and Whatsit 시리즈의 그림체는 어찌 보면 그리다 만 것 같습니다. 뭔가를 더 채워 넣어야 될 것도 같습니다. 급기야 책을 보다가 펜을 들고 여백을 메우고 싶은 생각까지 들기도 하네요. 그러나 책을 덮을 즈음엔 비어 있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 책이 ‘의도’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간결한 그림체는 어른들이 생각하듯 ‘관계’란 것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깔끔한 표현 방식일 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포인트는 간결하고도 주제 의식 충만한 그림입니다.
단순하지만 심심하지 않고, 간결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Olivier Tallec의 그림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멋진 감상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텍스트를 고르는 선구안이 남다른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인 Olivier Tallec의 멋진 그림 세계도 함께 만나 보세요.^^
※ Rita and Whatsit 시리즈는 프랑스의 Gallimard-Jeunesse에서 출간한 Rita et Machin시리즈의 영어 번역판이다. Gallimard-Jeunesse는 그 유명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갈리마르사의 어린이책 전문 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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