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은 토끼 윌로우는 공원의 버려진 우체통 안에서 혼자 살았다.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윌로우에게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우체통 안이 가장 편안하고 아늑한 보금자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체통 안으로 편지 하나가 날아들었다. 테오라는 어린이가 쓴, 달님에게 보내는 그 편지에는 오늘 밤 12시에 가장 밝고 둥근 달님의 모습을 엄마에게 생일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소망이 담겨 있었다. 한시라도 빨리 이 편지를 달님에게 전해야 하는데, 누가 그 일을 맡아야 할까? 겁 많고 소심한 윌로우는 바깥에 나가는 것조차 두렵기만 한데….
캣 민 (Cat Min) (지은이)
홍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NYU 티쉬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전공했고, 뉴욕 시각예술대학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비주얼 스토리텔링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우체통 토끼 윌로우』는 그녀의 첫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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